케이샤인 대표 김인수

안녕하세요. 케이.SHINE 대표 김민성(김인수)입니다.

벌써 3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여느 때처럼 한가한 시간에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뉴스를 읽고 있던 중 2차 사고로 여러 명이 희생되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며 충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운명하신 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계속해서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시로 반복되는 뉴스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사가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이리 자주 2차 사고가 발생할까?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이유를 분석해보니 아이러니하게도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삼각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히려 2차 사고를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가 사고나 고장으로 멈춰서는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려고 해도 평소 무관심으로 인해 삼각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트렁크에 실린 짐 때문에 쉽게 꺼낼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설령 꺼낸다 해도 조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차량 후방에 설치하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안전삼각대 설치를 포기하여 2차 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다 보니 사고가 끊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신형 차에는 앞차와의 추돌을 예방할 수 있는 추돌방지 시스템이 장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후방에서 내 차를 추돌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장치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만일 심야 시간에 내 차가 갑자기 멈춰 서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뒤에서 달려오는 차에게 나의 운명을 맡기거나 멈춰선 내 차로 인해 뒤차의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끔찍한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3년 전에 이러한 여러 문제를 알게 된 후 내가 불시에 멈춰 서게 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나와 내 후방의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삼각등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빠르게 설치하여 짧은 시간 안에 위험한 상황을 선명하게 주변에 알림으로써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도 차의 품격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개발과정에서 현직과는 무관한, 생소한 분야라 막연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를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제가 개발한 안전삼각등으로 인하여 위험 상황에서 죽음을 모면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끝까지 개발에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제 그 결과물이 제 손에 들려 있습니다. 

운명일까요?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2019년 12월 3일 뉴스에서 고속도로에 사고로 멈춰 서있는 트럭을 발견하지 못하고 승합차가 추돌하여 2명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네요.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여러 건의 특허와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느라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조금 더 빨리 만들었다면 저 멈춰선 차량에 설치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제가 개발한 안전삼각등이 더 이상 어이없는 2차 사고로부터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족한 부분 지적해주시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